신한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이 1조192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6.6% 줄어든 수준이다. 직전 분기인 2분기보다는 3.7% 감소했다. 증권가 컨센서스(1조1977억원)엔 부합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8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으로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1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조7633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자산이 성장한 결과라는 게 신한금융 측 설명이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9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 급증했다. 다만 금리·환율 급등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이익 감소로 전 분기 대비로는 11.6% 감소했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67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7%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4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4%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리 상승으로 은행과 카드 계열사의 연체율이 상승했고 그 결과 경상 충당금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63%로 전 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원화대출금은 3분기 말 기준 286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8%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됐다. 신한은행의 3분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06%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한 0.27%, 0.27%를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 이사회는 지난 25일 주당 525원의 분기배당 및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575원, 누적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금액은 5000억원이다. 보통주 자본비율(잠정)은 12.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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