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 그룹의 계열사인 자인연구소가 기업 경영혁신과 사회 교육혁신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람경영포럼'을 지난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마이다스 그룹(마이다스아이티, 마이다스인 등) 판교 사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판교 그래비티 호텔에서 개최한 이후 두 번째다.
마이다스 그룹은 20년간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기반으로 연구하고 적용해 온 '사람중심 HR경영'에 대한 이론과 방법론을 지난 9월부터 기업 경영진 및 HR담당자들에게 적극 공유하고 있다. 지난 27일 사람경영포럼에서는 사람의 정체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계하고 적용한 다양한 HR제도를 소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첫번째 연사로 나선 자인경영실 신미영 실장은 사람중심 '채용'에 대해 강의했다. 신미영 실장은 "경영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채용 맛집이라 불리는 마이다스 그룹의 채용 프로세스 혁신 여정을 소개했다. 국내 최초로 성과 예측력이 낮은 자기소개서와 서류전형을 폐지하고, 이후 면접전형까지 폐지할 수밖에 없었던 스토리를 전격 공개했다. 또한 "채용의 완성은 수습평가" 라고 밝히며, 수습평가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내용과 수습평가를 통해 채용성과를 검증하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두번째 강의는 마이다스 그룹 HRD 담당자 김호영 프로가 '사람중심 육성'에 대해 공유했다. 김호영 프로는 "HRD담당자들의 영원한 화두는 사람이 바뀔 수 있느냐는 것이다"라며, "사람을 바꿀 수는 없지만 스스로 바뀌어지도록 돕는 것이 HRD"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구성원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그 환경과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하도록 도우면 스스로 바뀌게 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직무와 프로젝트 목표 등에 맞는 '부캐'를 설정하고, 주변과 긍정적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을 유도하는 HRD프로그램은 구성원에게 목표행동을 부여함으로써 성과를 만들 수 있는 긍정적인 습관을 형성하게 한다"고 말했다. 김프로는 "HRD 프로그램의 가치는 구성원의 삶이 실제로 좋아지는 데 있다. 프로그램 실행 과정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동기를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마이다스 그룹 HR경영실 이승규 PD는 "사람중심 조직문화, 평가, 보상"에 대한 인사담당자들의 공통적인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승규 PD는 "HR제도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이유는 구성원과 조직의 성장을 돕고, 성과 중심의 고몰입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마이다스에서는 성장을 책임의 범위와 동일시의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과정을 잘 진단하고 피드백해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HR의 핵심역할이다"라며, "HR제도를 설계할 때는 부정보다는 긍정, 성장이 더딘 구성원보다는 성장을 잘하는 개인과 조직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PD는 공정한 평가를 하기 위한 전략에 대한 질문에 "경영의 목적은 구성원의 육성이기 때문에 평가가 아닌 진단을 한다"라며, "성과역량, 가치역량, 조직성과 기여도 등의 다면진단을 수행해 구성원 육성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동기부여를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사람은 가치판단-열정발현-전략모색-추적실행의 프로세스로 성과 메커니즘이 구성되어 있어 이 과정이 원활이 작동될 수 있도록 돕는다"라며, "동기부여가 아닌 동기촉발을 위해 동료와 가족으로부터 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설계하고 최고경영자와의 다양한 소통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로 성과문화에 대한 질문에는 "성과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과 개인의 목표가 잘 얼라인되어야 하고, 리더와 팔로워 간 수상시 코칭과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 성찰해보는 회고문화와 이를 동료와 공유하는 성장발표회를 통해 성장에 대한 인정감 및 성취감을 느끼고 교학상장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사람경영포럼 행사를 총괄하는 자인연구소 자인기획실 김정한 PD는 "사람경영포럼은 인간 정체성에 대한 과학 기반의 합리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 경영진과 HR조직이 사람 중심 HR경영을 할 수 있도록 무료로 실용적인 정보와 지혜를 공유하는 자리다"라며, "자인연구소는 인간정체성의 과학적 이해와 합리적 규명을 통해 사람과 사회의 행복을 돕는 이론인 자연주의 인본사상을 바탕으로 조직과 기업의 성장을 돕는 경영 이론과 방법론을 수십 년째 연구해왔다. 이 이론과 결과물이 경영 패러다임 대전환시대에 기업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이를 기업과 사회에 적극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10월 사람경영포럼은 강연 신청자 모두에게 오프라인 참석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오는 31일과 11월 2일에 같은 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