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달러 강세로 외환 보유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환보유액을 더 늘려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이 총재는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현재 상황에서 (원/달러)환율 움직임 등을 봤을 때, 외환보유액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며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데는 그만큼 또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외환보유고가 모자라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너무 급격하게 변화하면 심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한국은행이 집계한 외환보유액은 4천141억2천만 달러로 전월 말 기록한 4천183억 달러 보다 41억8천만 달러 줄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7일 1349원에서 오늘 1355원으로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