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절정 '이 여자가수', 자산 1조 넘었다

입력 2023-10-28 05:36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4)가 억만장자(billionaire) 대열에 올랐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지난 26일 전 세계 부호 순위를 산정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공식적으로 등재됐다.

블룸버그는 스위프트의 총 순자산을 11억 달러(1조4천888억원)로 파악했다.

CNN은 음악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것은 스위프트가 사실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비욘세와 리애나가 2017년과 2021년 먼저 억만장자에 올랐지만, 이들은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의 사업을 통해 자산을 늘렸다.

스위프트의 억만장자 대열 합류는 올 3∼8월 공연했던 '에라스 투어'가 크게 기여했다. 미국 20여개 도시에서 공연한 이 투어의 판매 수익만 세전으로 22억 달러(2조9천777억원)에 달한다.

2019년 이후 음반 판매 수익은 4억 달러, 유튜브 등 수익이 1억2천만 달러, 부동산 1억1억 달러, 저작권 수입이 8천만 달러 등으로 추정됐다.

그의 공연이 열리는 곳마다 식당, 호텔 등 지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미국에서는 '스위프트노믹스'란 말까지 생겼다.

CNN은 "스위프트의 인기는 사회·경제적 현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스위프트의 재산은 당분간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미에서 개봉한 콘서트 투어 실황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는 내달 3일부터 국내에서도 상영된다.

여기에 2014년 발매 당시 1천만장 이상 팔렸던 앨범 '1989'가 재발매되고 아직 100회에 가까운 공연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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