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의 가족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 229명의 가족을 대표하는 '인질과 실종자 가족 포럼'이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들에게 즉각 만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인질 가족들이 "가자지구에 붙잡혀 대규모 폭탄 공격의 대상이 된 인질들의 운명이 전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며 "전시 내각 당국자 중 누구도 인질 가족과 만나 지상 작전이 가자지구에 있는 인질 229명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사랑하는 이의 운명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 매 1분이 영원과도 같이 느껴진다"고 호소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3주 넘게 하마스의 근거지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대적인 공습을 벌이고 있다. 특히 최근 사흘 동안은 가자지구에 미사일과 대포, 탱크 등을 동원해 대규모 공격을 가하며 지상 작전 확대에 나섰다.
(사진=EPA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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