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증권가 목표가 하향까지 겹치며 HL만도가 장초반 신저가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L만도는 9시 35 기준 전거래일(27일) 보다 4.90% 내린 3만 3,950원에 거래 중이다. 3만 5,550원에 장을 시작한 뒤 3만 3,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까지 빠지기도 했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HL만도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잇따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5% 미만의 저수익성이 지속되면서 이자 비용 증가와 일회성 비용에 주당순이익(EPS)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고,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기존 대비 기대치를 낮췄지만 중장기 실적개선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6개 분기 연속 4%를 밑돈 영업이익률을 지목하며 "3분기 현대·기아가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리콜(약 7천억원 비용)을 실시했는데 향후 원인 규명 결과에 따라 관련 비용이 HL만도에 일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HL만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 1,191억 원으로 7.7% 늘었지만, 순이익은 영업 외 비용이 늘어나며 85.8% 줄어든 193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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