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펫 브랜드 육성 지속, 글로벌 진출까지 연결할 것"
반려동물 플랫폼 기업 비엠스마일(대표이사 박봉수)이 SK네트웍스로부터 280억 투자를 유치하며 약 2800억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는 국내 반려동물 기업 중 최고 기업가치라고 밝혔다.
비엠스마일은 반려동물 업계 최초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미성숙 단계인 반려동물 시장에서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타사가 갖출 수 없는 원천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비엠스마일의 주요 전략이다.
비엠스마일은 연구제조, 유통, 마케팅, 기술, 플랫폼 해외 현지 법인까지 각 분야 자회사를 설립했고 모든 자회사가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비엠스마일의 대표 브랜드 '페스룸'은 K-pet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반려동물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박람회 중 하나인 '2023 상하이 펫페어' 참여 기업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을 유치했다. 또 일본 시장에 진출한지 한달만에 아마존 재팬 펫 카테고리 다수 부문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아마존 브랜드 어워드 슈퍼루키 셀러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견고한 팬덤을 바탕으로 대한항공, 동원F&B, 광동제약, 유한양행 등 이종산업 대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이끌어냈다.
또한, 자체 연구제조시설을 기반으로 한 고양이 모래 구독 서비스도 순항 중이다. 국내 반려동물 구독서비스 중 최단 기간 내 최다 구독자를 확보했고 구독 연장률 9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생산 설비를 구축해 구독 시스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22년 8조원 규모를 기록, 2032년에는 약 20조원으로 연평균 약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2022년 498조원을 기록했고 미국의 반려동물 대표 기업 츄이는 40조원, 펫코(PETCO)는 7조원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비엠스마일은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K-pet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엠스마일은 IP 플랫폼을 전개하는 자회사를 통해 IP 브랜드 '위글위글'과 패션 브랜드 '1993스튜디오'를 전개하고 있다. 두 브랜드는 모두 매년 2배 이상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고감도 IP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동시에 비엠스마일과 SK네트웍스는 전략적 협업을 통해 양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SK매직과 협업을 통한 반려동물 서비스 강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 워커힐의 제휴를 비롯해 엔코아의 데이터 관리 역량을 활용한 비엠스마일 비즈니스 확장 등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 유망 분야에 투자를 이어온 SK네트웍스가 국내 펫 케어 업계 리딩 스타트업으로 손꼽히는 비엠스마일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비엠스마일 박봉수 대표이사는 "투자 혹한기에도 반려동물 산업 1위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했다"며 "국내 1등을 넘어 글로벌 반려동물 플랫폼 기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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