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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美증시 특징주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10-31 08:04   수정 2023-10-31 08:04

    ((섹터)) 특징주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섹터별 움직임 함께 보고 가시죠. 섹터별로 보면 11개 섹터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2.06% 오르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고요. 부동산과 에너지 섹터가 0.31% 상승하면서 그 폭이 가장 작았습니다.

    ((M7)) 오늘 미국 증시는 지난주 증시 급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M7 기업들도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초록불을 켰는데요. 아마존은 3.8%, 마이크로소프트는 2.2% 알파벳은 1.8% 상승했습니다.

    ((메타)) 메타 소식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메타가 유럽에서 광고 없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독권을 구매하면 광고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데이터도 광고에 활용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유럽이, 기업들이 이용자 데이터를 수집해서 ‘타깃형 광고’를 하는게 개인정보 침해에 해당한다며 규제를 강화한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메타는 오늘 장에서 5.93% 상승했습니다.

    ((애플)) 애플은 현지시각 30일 오후 5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6시에 새로운 pc와 노트북 등 맥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웹사이트 스트리밍을 통한 이벤트에서 공개하는데요. 올해 초부터 부진했던 애플의 PC 사업이 이번 신제품 출시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애플은 오늘 장에서 2.07% 상승했습니다.

    ((맥도날드)) 오늘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살펴보죠. 맥도날드 소식입니다. 매출은 66억 9천만 달러, EPS는 3.17달러로 발표하면서 시장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이 같은 매출 증가에 기여한 주 요인이 마케팅 캠페인과 디지털 및 배달 주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높은 메뉴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탄탄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맥도날드는 호실적에 힘입어 오늘장에서 4.39% 상승했습니다.

    ((온세미컨덕터)) 온세미컨덕터도 오늘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21억 8천만 달러, EPS는 1.39달러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다음 분기 매출이 19억 5천만 달러에서 20억 5천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하향 제시하면서 시장 예상을 밑도는 가이던스를 내놨습니다. 자동차 및 산업 분야에서의 칩 수요가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온세미컨덕터는 18.18%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온세미컨덕터의 실적발표 이후 전기차 관련주들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온세미컨덕터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만드는 만큼, 가이던스가 부정적이라는 것은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인데요. 또, 배터리 공급업체 파나소닉 홀딩스는 테슬라 등 자동차 제조사들의 배터리를 만드는 에너지 사업부의 연간 영업 이익 전망치를 200억엔 낮추기도 했습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늘 장에서 테슬라는 한 때 5% 넘게 밀렸고요, 장 후반 상승폭을 조금 축소하며 9.94% 하락 마감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 UAW가 제너럴모터스와도 신규 노동계약 협상을 잠정 타결했습니다. 이로써 미국 자동차 업계 사상 처음으로 대형 3사의 동시 파업을 이끌었던 UAW의 파업이 6주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제너럴모터스와의 협상 세부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앞선 포드·스텔란티스와 비슷한 수준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임금 25% 인상과 함께 향후 물가 급등시 생활비 임금 보정을 골자로 협상을 잠정 타결한 바 있습니다. 제너럴모터스는 오늘 장에서 0.51% 상승했습니다.

    ((노스롭그루만)) 오늘 방산주들은 보합권에서 마무리했는데요. 노스롭그루만 관련 소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미국 국방부 우주개발국은 노스롭그루만· 요크 스페이스와 통신위성 관련 1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중 노스롭 그루만은 7억 달러 규모로 38개의 데이터 전송 위성을 만드는 계약을 확보했고요. 위성은 2026년 12월에 발사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런 소식에도 노스롭 그루만은 0.93% 하락 마감했습니다.

    ((브로드컴)) 브로드컴은 VM웨어와의 합병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기존의 두 기업 합병은 현지시각 10월 30일에 종료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시장규제 당국이 정부 당국과 추가 협의를 하면서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미중 관계 악화로 이번 거래가 피해를 입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주가는 장중 한때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의 합병 규정에 따라 법적 장애물은 없다”며 우려를 일축시키면서 브로드컴 주가는 낙폭을 회복했고 -.34%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은행주 묶음)) 영국계 대형은행 HSBC가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3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습니다. HSBC는 수익의 대부분을 아시아권에서 올리고 있는데, 최근에는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꺾이고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침체하면서 실적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HSBC는 내년 2월까지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70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3분기 실적발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오늘 장에서 1.88% 하락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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