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에 나선 기업 네 곳이 동시에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고 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투자자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기업 어떤 곳들입니까.
<기자>
비아이매트릭스와 메가터치, 큐로셀, 컨텍 등 4개 기업입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데요. 최근 위축된 증시 상황이지만 네 곳이나 공모주 청약에 나선 상황이죠. 각 기업들의 사업 영역과 비전, 재무 상태 등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먼저 비아이매트릭스부터 살펴보면요. 기관 수요예측에서 98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오늘 4개 기업 중 가장 높습니다.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 1만 1,000원을 넘겨 1만 3,000원에 확정했습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937억 원으로 예상되는데, 다음 달 9일 코스닥 시장 상장이 목표입니다.
<앵커>
업종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으로 분류되어 있던데요. 주력 사업이 '로우 코드 솔루션'이라 하던데 뭐 하는 겁니까?
<기자>
코딩을 최소화해서 업무 시스템을 만들 수 있게 한 프로그램입니다. 코딩에 익숙하지 않은 비전문가도 쉽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도록 돕는 건데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습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5.5%로 파악됩니다.
다음으로 메가터치는 2차전지나 반도체 테스트 공정에 쓰이는 장비의 부품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기업설명회 당시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사들의 충방전 테스트 핀 제품 점유율이 100%인 점을 강조했는데요. 지난해 영업이익은 이전해 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81억 원으로 집계됩니다. 현재 베트남에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데 상장을 통해 해외 진출을 서두르겠단 계획입니다.
<앵커>
2차전지와 반도체 산업 양쪽과 관계된 기업이군요. 공모가는 얼마로 정했습니까?
<기자>
메가터치의 공모가는 4,800원입니다. 수요예측에서 76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덕분인데요. 참여 기관 1,800여 곳 모두가 희망범위 상단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상장 뒤 예상 시총은 최고 831억 원 규모이고, 역시 다음 달 9일 코스닥에 입성합니다.
이어서 컨텍은 국내 대표 '우주 스타트업'임을 강조합니다. 지상에 기지를 만들어서 위성으로부터 데이터를 받고 이를 가공 및 활용하는 기업입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200 대 1에 육박하면서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2만 2,500원으로 확정했고요. 지난해 20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025년까지 매출 704억 원과 27%대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앵커>
공모 기업들 이름만큼이나 사업 분가 다양하군요. 마지막 남은 기업은 바이오 회사라고요?
<기자>
2016년 설립된 큐로셀입니다. 혈액암 치료제를 중심 사업으로 벌이는데요. 공모가는 2만 원으로 2만 9,800원으로 정했던 희망 공모가 하단보다도 낮습니다. '바이오 대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었지만 기관 경쟁률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대해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주식 시장 침체 속에 바이오 기업들이 유독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운 시장 분위기에서도 참여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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