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 기술은 현대 산업 분야에서 핵심이고, 이 분야와 관련된 기사 자격증을 획득하는 것은 기계설비법에 따른 전문성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필자가 학과장으로 있는 용접분야의 자격인 용접기사의 경우 취득과 동시에 기계설비유지관리자로 선임될 자격을 부여 받아 최근 각광받고 있는데, 과정평가형 제도를 활용한다면 한다면 학력에 상관없이 손쉽게 취득하여 용접 분야에서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이 많은 과정평가형 제도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있다.
첫째, 이론과 실습의 집중이다. 과정평가형 용접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필자가 교편을 잡고있는 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와 같이 시설과 장비가 구비된 국가에서 승인을 받은 기관에서 용접 기술 과정을 수강하고 이론과 실습 경험을 쌓아야한다. 이러한 학습은 단순히 과정평가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중요한 과정이다.
둘째, 공인된 전문성이다. 과정평가형 용접기사 자격증 취득을 통해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용접기사 자격은 용접 관련 산업에서 취업 기회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셋째, 안전한 용접작업 환경이다. 용접은 안전이 중요한 작업이다. 과정평가형 용접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용접 이론과 실기 기술 습득 뿐만아니라 안전 절차를 학습하고 이를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는 취업 후에도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유지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넷째, 노력하는 습관이다. 과정평가형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필요하다. 과정평가형 특성 상 학습자는 해당과정 수강 및 평가에서 교수에게 일정수준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하고, 이를 위해 적극적인 수업 참여와 지속적인 노력을 하게된다.
이처럼 과정평가형 제도는 학력보다는 실력, 실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기술 학습 등을 통해 해당분야 비전공자라하더라도 전문성을 키우고 커리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매우 좋은 제도다. 특히 필자가 근무하는 동부산폴리텍 그린에너지설비과에서 취득할 수 있는 용접기사의 경우 자격취득만으로 법정필수인원인 기계설비유지관리자(초급)으로 선임될 수 있으니 과정평가형 학습기관을 이용한 자격 취득을 적극 고려해보길 추천한다.
<기고=노종호 한국폴리텍대학 그린에너지설비과 학과장>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