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대량 매입으로 값을 낮춘 절임배추 등 김장 재료가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이달 26일부터 일주일간 절임 배추 사전 예약을 접수한 결과 20㎏ 6만 박스를 전량 조기 판매했다.
베타후레쉬 절임 배추는 사흘만인 지난 28일, 일반 절임 배추는 나흘만인 지난 29일 각각 동났다.
최근 절임 배추 산지 직송 시중가는 소금값, 인건비 인상 등으로 5만원 안팎까지 오른 상태다.
하지만 이마트는 산지 사전 계약과 대량 매입을 통해 절임 배추 가격을 소매가격보다 더 싸게 준비했다. 행사 카드로 2박스 이상 구매하고, 매장 수령을 선택한 경우 한 박스 가격을 3만원 미만으로 책정했다.
'배추보다 싼 절임 배추'를 판매한다는 소식에 고객이 몰리면서 접수 첫날의 경우 주말 김장 물량 주문을 일시적으로 막았다가 추가 신청을 받기도 했다.
티몬과 위메프가 내놓은 절임 배추도 최근 불티나게 팔렸다.
티몬은 이달 25일 '농협 올인데이'를 열어 하루 동안 서안동농협 HACCP 풍산 절임 배추를 특가에 팔았고, 위메프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해남 절임 배추' 행사를 열어 20㎏ 한 박스를 2만5천원 미만에 선보였다.
티몬과 위메프는 각각 5천명에게 절임 배추를 팔아 1억원씩 매출을 올렸다.
유통업계는 11월 김장철을 맞아 절임 배추뿐 아니라 김칫소 등 김장 재료를 순차로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티몬은 내달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오늘은 우리 집 김장하는 날' 기획전을 열어 특가 릴레이를 펼친다.
11월 2일에는 해남 절임 배추를 20㎏ 한 박스에 2만5천원대에 팔고, 희망 날짜에 무료 배송한다. 같은 날 김장 양념은 4㎏ 기준 3만8천원대에 팔며, 절임 배추와 김장 양념 세트도 판매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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