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맥스트가 10월 31일 XR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 '맥스버스(MAXVERSE)'를 정식 출시했다. 지난 해 베타 테스트 버전으로 출시한 이후 다양한 필드 테스트를 거쳐서 기능을 보완한 정식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맥스버스는 가상현실 기반의 메타버스와는 달리 카메라로 촬영된 현실 세계 기반으로 메타버스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맥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3차원 공간지도 제작 기술(3D Reconstruction Technology)과 공간 내에서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하는 VPS(Visual Positioning System) 기술이 주로 사용되었다.
이번 정식 출시에서는 현실 기반의 메타버스인 3차원 공간지도를 제작하는 도구 스페이스(Space) 와 메타버스 내의 XR 콘텐츠 저작도구 스페이스+ 메이커(Space+ Maker), 그리고 최종적으로 구현된 결과물을 앱이나 웹사이트에 적용할 수 있는 스페이스+ 뷰어(Space+ Viewer)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현실과 동일하게 구축된 맥스버스 공간에서 메타버스 체험은 '스페이스+ 뷰어'를 통해, 현실 공간에서는 제작된 콘텐츠를 증강현실(AR)로도 체험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Web 3.0 통합 계정 관리 서비스인 '패스포트' 기능이 제공된다. 개발자는 간단한 설정만으로 보안 로그인을 구현하고, 채팅과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계정을 이용해 여러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에 디지털 자산을 통합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맥스버스는 누구나 쉽게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 현실과 같은 XR 메타버스 공간 위에 이미지, 영상, 오디오 등 직접 제작한 콘텐츠 에셋을 배치하는 과정으로 나만의 색다른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다. 메타버스를 이용한 커머스나 부동산, 교육 및 관광 분야 등 다양한 공간 기반의 XR 메타버스 콘텐츠가 필요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맥스버스 개발을 총괄하는 강민수 상무는 "자사는 현실 기반의 메타버스를 만들고 XR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플랫폼이다. 현재 여러 지자체 및 기업들과 함께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작하고 있다. 향후 스마트글라스를 이용한 체험 기능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를 보다 앞당기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플랫폼의 범용적 사용 확대를 위해 내년 2월까지는 대부분의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며, 자세한 사항은 MAXVERSE 개발자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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