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당의 '제명' 결정을 다시한번 촉구했다.
안 의원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30일)까지 이준석 제명을 위한 서명 운동에 4만1천348명이 직접 참여해주셨다"며 "지금까지 받은 명단을 당에 제출하고 당의 결정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징계 서명운동을 위한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한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에서 자신의 '욕설' 논란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한 데 이어 최근 자신의 '건강 이상설'도 퍼트렸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지금까지 수많은 모욕과 조롱도 대범하게 무시하고 지나갔지만, 이번에 나서게 된 것은 거짓말의 정도가 지나치고 내 개인이 아니라 소속된 조직 전체에 해를 끼치기 때문이었다"며 "앞으로도 도가 넘는 가짜뉴스나 거짓말에 대해서는 끝까지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당 혁신위원회가 1호 혁신안으로 추진하는 '대사면' 대상 중 이 전 대표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책임도 지게 된다"며 "그걸 생각하고 신중하게 잘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 의원은 또한 당 혁신위를 향해 "국정 기조의 대전환과 건설적인 당정관계 구축이 핵심"이라며 "다른 무엇보다 이 점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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