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가져온 빅블러 시대,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인재 양성이라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유하 시필레 전 핀란드 총리는 AI 시대의 인재의 덕목으로 '융합'을 꼽으며, 정부와 기업이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예술과 기술, 인간과 기계 등 모든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 시대.
기업은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찾으려, 개인은 생존을 위해 새로운 전략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북유럽의 강소국, 핀란드의 성장을 이끈 유하 시필레 전 핀란드 총리는 한국경제신문과 교육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글로벌 인재포럼 2023'에서 "미래에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인재 양성"이라며, "전통적인 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 인재의 의미를 재정의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하 시필레 / 전 핀란드 총리: 급속히 변하는 AI 세상에는 적응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여러가지 역할이 사라지거나 혹은 새롭게 부상하며 동시에 인재는 끊임없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역할을 AI와 더불어 해 나가야 합니다.]
시필레 전 총리는 인재의 자질 중 가장 중요한 점으로 '융합'을 꼽으며,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의 커리큘럼도 융합의 관점에서 끊임없이 바뀌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아울러 기업도 융합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난 기업들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리더들은 혁신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글로벌 리더십에 대해 논하며, AI 인재를 양성함과 더불어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인재를 양성, 유치하기 위해선 기업 내부의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탄탄히 갖춰야 한다는 겁니다.
[플뢰르 펠르랭 /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 한국의 기업이 엄청난 자금력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빅테크와 경쟁해 인재를 유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기업의 교육 훈련 시스템이 만들어져서 적절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펠르랭 전 장관은 정부가 기업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충분한 인재가 양성, 유지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정부의 역할도 역설했습니다.
세계적 석학과 국제 관계 전문가들인 글로벌 인재 포럼 2023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내일까지 진행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취재: 양진성·이성근·김성오. 영상편집: 김준호. CG: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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