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출시 약 1년 만에 이 요금제에 가입한 구독자 수가 전 세계에서 총 1천500만 명에 이르렀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전 세계 광고 요금제 이용자 수가 약 500만 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후 6개월 만에 3배로 증가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3일 한국 등 9개 나라를 시작으로 스트리밍 콘텐츠에 광고를 붙이는 대신 월정액을 낮춘 '베이식 위드 애즈'(Basic with ads) 요금제를 출시했다. 월 요금은 한국에서 5천500원, 미국에서는 6.99달러로 책정됐다.
이 요금제 이용자는 기존 베이식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720p 화질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었으나,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었다.
회사 측은 "지난 한 해 많은 진전을 이루긴 했지만, 우리의 목표는 더 나은 것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 광고 요금제의 여러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광고주에게는 기존의 15초·30초 광고 포맷을 더 세분화해 10초·20초·60초 광고도 게재할 수 있게 한다.
또 구독자에게는 이번 주 중으로 720p와 함께 1080p 화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의 다운로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를 운용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중 유일하게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1분기부터는 한 시리즈를 한꺼번에 몰아보는 '정주행' 이용자들을 겨냥해 3개의 에피소드를 연속으로 시청하면 4번째 에피소드를 광고 없이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광고주에게는 이런 형식에 특화한 광고를 내보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또 최근 특정 콘텐츠에 광고주의 상품 로고나 마크를 부착하는 방식의 '스폰서십'을 미국에서 시작했는데, 내년에는 이를 전 세계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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