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강세장 임박...美 차트 희귀 패턴 형성"

입력 2023-11-03 08:53  



미국 증시가 11월 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나흘 연속 오른 가운데 증시 상승랠리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DR)는 "미국 증시 차트에 '희귀(Rare)'한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며 S&P500 지수가 향후 12개월 동안 약 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NDR 분석가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S&P500 지수가 강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NDR은 S&P500 지수가 올해 상반기부터 5개월 연속 상승한 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하락한 점을 지적하며 "미국 증시 역사상 이런 패턴이 나타난 적은 1926년 이후 단 4번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S&P500 지수가 5개월 상승한 뒤 3개월 연속 하락했을 때 향후 6개월 동안 평균 12%, 12개월 동안 21% 급등했다고 강조하며 "올해도 같은 패턴이 형성될 경우 S&P500 지수가 내년 이맘때까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주식 시장 흐름이 지난 1975년과 2016년 패턴과 가장 유사하다며 당시 S&P500 지수가 하락장을 뒤로하고 6개월 동안 각각 22.5%, 12.1% 급등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과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연초 강한 상승랠리를 나타낸 바 있다. 다만 지난 8월부터 인플레이션 재점화, 국채금리 급등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며 연초 상승분을 급격히 반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1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자 증시는 상승 반전됐다. 또한 FOMC 이후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4.6% 초반까지 떨어지며 나흘째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월가 강세론자로 알려진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됨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도 바뀌고 있다"면서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89% 상승한 4,317.7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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