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웹툰의 흥행과 페이 결제 등 커머스의 선전으로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3일 네이버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15.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컨센서스를 웃돈 것은 무론이고, 역대 분기 최대 규모다.
광고 시장 둔화로 서치플랫폼 매출은 다소 주춤했지만,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네이버의 주가는 오전 9시 7분 기준 전날보다 2.73% 오른 19만6,000원에 나타내고 있다.
3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검색광고 등을 포함한 '서치플랫폼' 매출은 8,985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지속되는 플랫폼 고도화로 검색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하는 등 매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1.3% 증가한 6,474억원이다. 특히 올해 초 포시마크 편입 효과 제외 시에도 전년 대비 14.7% 성장하며, 국내 커머스 시장의 평균 성장을 웃도는 실적을 나타냈다. 중개 및 판매 매출은 브랜드스토어, 여행, 크림(KREAM)의 거래액 성장과 포시마크 편입 효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5.1% 상승한 3,40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외부 결제액과 오프라인 결제액 모두 늘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9.5% 늘어난 4,349억원이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스노우 역시 AI프로필, 이어북(Yearbook) 등 신규 상품 흥행에 힘입어 36.1%의 성장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도 전년 대비 30.3% 증가한 1,236억원의 매출을 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앞으로의 AI 사업 방향을 제시해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 나갈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또 이번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추진 건을 비롯, 네이버는 서비스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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