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로 알려진 배런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 론 배런이 테슬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배런은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향후 10년 안에 4조 달러를 돌파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테슬라의 현재 시가총액보다 약 6배 높은 수준이다.
이날 론 배런 CEO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단순한 전기차 회사나 배터리 회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는 평범한 사람들이 수행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 모든 자동차들이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하게 될 것"이라며 "테슬라는 궁극적으로 전기차나 배터리 회사 이상의 무언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의 전기차 사업 매출이 올해와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현재 약 6,300억 달러에 불과한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0년 안에 4조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자신의 트위터(X)를 통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화답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해당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장외 홈런을 몇 번 더 쳐야하지만 우리가 충분히 해낼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약 2주간 하락세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약 17% 급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도 2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약 1,450억 달러 가량 증발했다.
다만 이날 론 배런의 테슬라 강세론과 함께 머스크의 화답까지 더해져 테슬라는 전장 대비 6% 급등한 2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마켓워치)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