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13일 코스닥 상장 출사표
ASIC(주문형반도체) 디자인솔루션 대표기업 에이직랜드가 이번 달 2일~3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75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에이직랜드는 지난달 23일~27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해외 대형펀드와 국부펀드의 수요예측 참여 등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19,100원~21,400원) 상단 초과인 25,000원에 확정했다. 에이직랜드는 이번 달 7일 납입을 거쳐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청약에 따른 증거금은 약 6조 2,603억 원으로 에이직랜드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전 세계 팹리스 핵심시장인 미국 시장 본격 진출 ▲R&D 및 프로젝트 인력 채용 ▲IP 비즈니스 투자를 통한 신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에이직랜드는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 TSMC의 국내 유일 공식 협력사(VCA)이자 글로벌 최대 반도체 IP 기업인 Arm의 공식 파트너다. TSMC의 VCA는 전 세계에 8개가 존재하는데, 이 중 국내에서는 에이직랜드가 유일하다.
에이직랜드의 작년 매출은 696억 원, 영업이익은 11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31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356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향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에이직랜드는 AI, 사물이터넷(IoT), 5G 등 4차 산업 주요 고객에게 디자인 솔루션 전방위를 제공하며, 양산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에이직랜드는 2024년 하반기부터 AI 반도체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AI 관련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이직랜드 이종민 대표이사는 “에이직랜드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모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로도 주주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글로벌 ASIC 대표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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