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원로배우 알 파치노(83)가 여든이 넘은 나이에 20대 여자친구로부터 아들을 얻어 화제가 된 가운데 아이 엄마에게 양육비로 월 3만 달러(3천936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폭스뉴스 등 미 현지 매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파치노는 지난 9월 여자친구 누르 알팔라(29)가 제기한 아들 로만 파치노의 양육권 신청과 관련해 이같이 합의했다. 문서에 따르면 파치노와 알팔라는 각자 다른 집에서 살고 있다.
알팔라는 약 3개월 전인 지난 6월 로만 파치노를 출산했다. 양육권은 알팔라가 갖고 파치노가 양육비를 지급하지만, 파치노는 아들에 대한 정기적인 접견권을 얻었다. 양육비는 소득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파치노가 보고한 연 소득 250만 달러(32억8천만원)를 기준으로 책정됐다.
알팔라와 파치노는 양육비 액수를 두고 맞섰다. 알팔라는 더 많은 양육비 지급을 주장한 반면, 파치노는 아들을 위해 다른 기여를 하고 있다며 양육비가 더 낮아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파치노는 영화 '대부'(1972)에서 주인공 마이클 콜레오네를 연기했고 1993년에는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전 연인 2명과의 사이에 딸 줄리 마리(33)와 쌍둥이 남매 안톤·올리비아(22)를 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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