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연방경찰은 문제의 남성이 이날 오후 8시께 차를 몰고 보안 게이트를 돌파한 뒤 공중에 두 차례 총기를 발사하고 화염병을 던지며 난동을 부렸다.
이후 그는 터미널 앞 계류장으로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4살 어린이 한 명이 차량에 함께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 어린이의 아버지(35)가 양육권 분쟁이 벌어질 상황이 되자 부인에게서 강제로 아이를 데려와 이같은 사건을 벌인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어린이가 인질이 됐다고 판단하고 함부르크 공항에 대규모 인원을 투입, 차량 주변을 둘러싼 채 심리전문가로 하여금 해당 남성과 대화를 시도하도록 하고 있다.
관련 당국은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공항 내부의 승객을 전원 대피시키고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항공기 27편의 운항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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