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인 TMF ETF와 18위 종목 LABU ETF가 각각 액면병합(역분할·Reverse Split) 된다.
현지시간 4일 미국 자산운용사 디렉시온(Direxion)은 내달 1일 장 마감 이후 자사가 발행하고 운용중인 두 ETF(상장지수펀드)의 액면병합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액면병합이란 기존 발행 주식을 병합하는 것으로, 시가 총액의 변화는 없지만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 한 주당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
TMF는 10주가 1주로, LABU는 20주가 1주로 병합된다.
이에 따라 내달 4일부터 한 주당 가격은 각각 10배, 20배 오른 가격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디렉시온은 이번 액면병합을 통해 TMF와 LABU의 전체 주식수가 각각 90%, 95%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TMF(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는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를 3배로 추종하고, LABU(Direxion Daily S&P Biotech Bull 3X Shares)는 S&P 생명공학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서학개미들은 올 들어 TMF를 10억8,410만 달러(약 1조4,200억 원), LABU는 8,170만 달러(약 1,070억 원) 어치 사들였다.
한편 일부 TMF와 LABU 주주들은 액면병합 과정에서 단주(fractional share)를 보유하게 된다. 단주란 법적으로 1주 미만의 불완전한 주식을 말한다.
단주는 증권법상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디렉시온은 단주를 보유한 주주들에게 해당 가치만큼 현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환매에 따른 차익은 과세 대상에 포함되며, 환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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