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방 지역 날씨가 이달 초만 해도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며 한여름 같더니 갑자기 한파가 닥쳐 곳곳에 폭설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달 초만 해도 중국 남방은 물론 북방 지역 역시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해 초여름 날씨 같았다. 그러나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중앙기상대는 전날(4일) 오후 6시를 기해 한파 경보를 내리고 북방 지역에는 폭설 경보를 발령했다.
4일 밤부터 중국 가장 북단인 헤이룽장과 북서 지역인 간쑤 등지에 많은 눈이 내렸다고 중앙기상대가 밝혔다. 중앙기상대는 5일과 6일에는 네이멍구와 지린, 랴오닝, 허베이 북부 등에도 많은 눈이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국지성 폭설이 쏟아지겠다고 내다봤다.
5일 중앙기상대는 전날부터 오는 7일까지 중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이달 초보다 6∼10도가량 급강하할 것으로 발표했다. 지린과 랴오닝, 네이멍구 등 동북 지역은 16도씩 내려가 영하권에 가까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베이징 낮 최고기온은 13도, 최저기온은 4도였고, 선양은 낮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이 각각 10도와 1도를 기록했다.
6일부터는 기온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북방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남방에 속하는 창장(長江·양쯔강) 중하류 지역도 최저기온이 10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앙기상대는 엘니뇨 등 영향으로 올해 11·12월이 유례없는 따뜻한 겨울이 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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