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대량학살 시도라고 비판하는 성명에 서명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사임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재즈민 휴스 NYT 기자는 지난주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작가들'이란 단체가 발표한 이스라엘 비판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NYT의 뉴스룸 정책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고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성명은 이스라엘을 팔레스타인인들의 희생으로 유대인들에게 특권을 주기 위해 고안된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국가'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징집에 반대하는 국내외 많은 유대인에 개의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휴스 기자는 2015년 NYT에 입사해 여러 차례 보도 상을 받았다.
제이크 실버스테인 NYT 매거진 편집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휴스 기자의 강한 신념은 존중하지만, 이것은 대중 시위에 대한 NYT 정책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미국 잡지 '아트포럼'의 데이비드 벨라스코 편집장은 팔레스타인 해방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영국 BBC 방송의 기자 2명은 지난달 이번 전쟁 보도에 대한 의견 차이로 사임했다. 이 중 한 기자는 BBC 방송이 하마스를 테러 조직이라고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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