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관련 상품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진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아직 비트코인 관련 ETF 출시에 대해 뚜렷한 방향이나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비트코인의 법적 성격이 아직 규정되지 않았고, 가격이 가상자산거래소마다 다르게 나와 '일물일가' 원칙에서 어긋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소 관계자 역시 "아직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투자자 보호에 대한 내용만 있고 법적 성격에 대해서는 자산인지 아닌지조차 정해지지 않아 기초자산으로 삼기가 어렵다"며 "가상자산거래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만큼 어떤 가격을 적용해야 하는지 혼돈이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는 비트코인 ETF라는 새로운 시장이 생긴다면 환영한다는 견해다.
이미 비트코인 관련 ETF 상장을 준비해본 경험이 있는 국내 자산운용사도 있는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법인 자회사 글로벌엑스는 지난 8월 미국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했고, 그보다 앞서 지난 1월 삼성자산운용은 홍콩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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