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공모가 2만 8,500원~3만 4,700원
유통 가능 물량 25.1%
"온실가스 감축 사업은 수익 창출까지 최소 3.5년에서 6년이 소요되는 만큼, 후발 경쟁 기업에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다. 에코아이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개발로 국내외 탄소중립 기조에 기여하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이사가 6일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2005년 설립된 에코아이는 기업활동이나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 전문으로 하는 환경 전문 회사이다. 에코아이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탄소배출권 관련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 할당량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려면 탄소배출권을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사업 특성상 배출량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는 기업이 존재한다. 이에 에코아이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발급받은 탄소배출권을 기업과 기관 등 시장 내 이해관계자들과 거래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에코아이가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온실가스 감축 사업으로는 △쿡스토브 보급 사업 △LED 교체 사업 △PNG 누출 방지 사업 △맹그로브 조림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에코아이는 꾸준히 온실가스 감축 노하우를 쌓아 투자수익률이 70~400%에 이르는 고수익 사업을 선점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전 세계 15개국에서 18개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이 개발도상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에코아이의 사업은 하나당 최소 10년간 매출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신규 사업이 추가되면 향후 10년간의 꾸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를 '팬케이크 수익' 구조라고 표현하며 "수익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이뤄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사업성으로 2020년 96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21년 270억 원, 2022년 60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1년 101억 원, 2022년 200억 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엔 상반기 매출만으로 53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에 육박하고 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축 사업은 사업 등록 시 10년 이상 배출권 획득이 가능한 만큼 에코아이는 장기적인 캐시플로우 창출이 가능한 안정적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아이는 모집된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자기자본 투자 비율을 늘려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개발해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에는 새로운 국가로 LED 교체 사업과 PNG 누출 방지 사업을 확장해, 국제적인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폐냉매회수, 바이오차, 바이오매스 발전과 같은 신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에코아이는 이번 달 1일부터 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10일과 13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하고 11월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에코아이의 총 공모주식 수는 207만 9천 주로 전량 신주 모집으로 진행된다. 상장 가능 유통 물량은 24.83%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2만 8,500원~3만 4,7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593억 원~ 721억 원이다. 상장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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