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바이오 유럽 2023서 기술이전 논의할 것"

김수진 기자

입력 2023-11-06 16:09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오는 8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추계 ‘바이오 유럽 2023(Bio Europe 2023)’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바이오 유럽은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과 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명공학·바이오 전문 박람회 중 하나다. 지난 3월 스위스 메세 바젤(Messe Basel)에서 춘계 바이오 유럽 2023이 개최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다양한 빅파마들과 만나 자사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 항암제의 임상·비임상 데이터를 소개하고, 기술이전과 공동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논의를 이어오던 글로벌 빅파마를 대상으로 최근 발표된 ABL111(TJ-CD4B, Givastomig) 및 ABL503(TJ-L14B)의 임상 1상 중간 결과 등을 상세히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기업들에게는 혈액뇌관문(Blood-Brain Barrier,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에 대해서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로슈가 임상에 실패했던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일항체 '간테네루맙 (Gantenerumab)'에 BBB 셔틀을 붙여 뇌 투과율을 높인 ‘트론티네맙(Trontinemab)’이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임상 1/2상에서 긍정적인 초기 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의 BBB 셔틀에도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많은 글로벌 빅파마들이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항암제의 임상 데이터를 기대하고 있으며, 임상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이 추가되면서 자연스럽게 회사의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도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바이오 유럽에서는 최근 임상에서 확인된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를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한편,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를 파악해 미래를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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