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농슬라’로 불리는 대동이 북미를 넘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유럽은 글로벌 농기계 시장 점유율 30%을 차지해 북미 만큼 규모가 큰 시장입니다.
대동은 중대형 트랙터 제품을 강화해 2028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김채연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대동이 내년 유럽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140 마력대의 농업용 중대형 트랙터(HX1401)입니다.
기존 제품(HX1201)보다 규모가 훨씬 커져 로더 등 더 크고 다양한 작업기를 부착할 수 있습니다.
작업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고 고도의 정밀 작업도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 140마력대의 트랙터를 출시하는 국내 기업은 대동이 처음입니다.
대동은 중대형 트랙터(61마력 이상) 시장을 공략해 유럽 시장을 ‘제2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도심 조경, 정원 관리 등으로 쓰이는 중소형 트랙터 중심으로 판매를 해왔는데, 사업 전략 변화에 나선 것입니다.
대동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네덜란드 델프트에서 ‘2023 카이오티(대동의 해외 수출 브랜드)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행사에선 프랑스 등 20여개국의 총판 대표 50여명을 대상으로 대동의 중대형 트랙터 사업 전략 발표가 있었습니다.
"유럽 농기계 시장은 중대형 트랙터의 수요가 집중돼 있습니다. 시장 규모(18만대)가 우리나라보다 15배 이상 커 시장에 자리를 잡으면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중대형 트랙터는 중소형보다 판가가 높아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20%정도 더 우수하다는 평가입니다.
이 시장은 1위 미국 기업 존디어 (시장 점유율 15.7%)를 중심으로 글로벌 4사가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승구 대동 유럽 법인장
대동 유럽 법인은 내년에 중고마력대 신제품의 성공적인 출시 그리고 전문 판매 유통의 확대 그리고 서비스와 부품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중고마약대 전문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대동은 5년 뒤인 2028년 중대형 트랙터 점유율을 5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올해 유럽 법인 예상 매출 730억원에서 2028년엔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 TV 김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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