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개월 연속 ‘셀 코리아’…“유럽자금 매도 주도”

신재근 기자

입력 2023-11-07 06:00  


(자료: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외국인이 9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국내 주식과 채권을 모두 순매도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1,120억 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6,960억 원을 순회수해 모두 3조8,080억 원을 순회수했다.

주식과 채권 모두 3개월 연속 ‘팔자’를 지속하고 있다.

10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과 상장채권 각각 624조8천억 원, 241조6천억 원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과 비교해 주식은 38조9천억 원, 채권은 8천억 원 감소했다.

주식 보유금액이 크게 줄어든 건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1조6천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고 미주(0.6조 원 순매도), 아시아(0.1조 원 순매도), 중동(0.1조 원 순매도) 등에서도 순매도가 발생했다.

채권의 경우 미주(0.4조 원)와 유럽(0.1조 원)은 순투자했지만, 중동(0.7조 원)과 아시아(0.3조 원) 등은 순회수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3.2조 원)는 순투자, 통안채(2.4조 원)는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3.5조 원)과 5년 이상(2.6조 원) 채권에서 순투자됐고, 1년 미만(6.8조 원) 채권은 순회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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