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6일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89억 원, 영업손실 95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4% 증가했고, 적자 폭은 1.7%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적자 130억 원을 기록한 이후 매 분기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8% 불어났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31.8% 증가한 규모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 3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의 경우 모두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며 송금, 결제, 자산관리 등 실제 매출에 기여하는 유저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2024년에는 증권과 보험의 적자 축소와 더불어 결제서비스 중심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숏커버링의 영향으로 저점 대비 전날 주가가 30%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카카오페이의 유동주식 물량은 14%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공매도 정책이 카카오페이에 상당한 호재“라며 ”점진적인 펀더멘털 개선을 근거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 측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수익성 회복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점은 우려 사항이며 대출 시장이 아직 위축되어 있어 수익성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부담이며 이익 창출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점 또한 부정적이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며 서서히 매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 의견 중립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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