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2,500선을 반납했다.
7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79포인트(-1.67%) 내린 2,460.58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733억 원 순매도)과 기관(228억 원 순매도)이 1천억 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전날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대거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이 하루 만에 팔자로 전환한 것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5,188계약(4,331억 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 업계는 공매도 금지 조치가 중장기 관점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주식 매도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매도 금지는 현물 주식의 고평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차익거래(현물 매도하고 선물 매수하는 프로그램 매매)로 대응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에 국내 주식시장 개인 투자자 수급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날 급등한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5.17%)과 POSCO홀딩스(-5.75%), LG화학(-3.45%), 삼성SDI(-4.74%), 포스코퓨처엠(-3.58%) 등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도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64포인트(-0.79%) 내린 832.81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256억 원)과 기관(435억 원)이 동반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771억 원)은 장 초반 적극 매수에 가담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0.17%)과 에코프로(3.02%) 등 에코프로 형제만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반면 엘앤에프(-11.08%)는 급락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50% 가까이 못 미치면서 주가가 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다시 1,300원선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오른 달러당 1,303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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