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미국·유럽 경기 약화 신호 감지"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나스닥이 2년 만에 최장 랠리를 이어간 가운데 우리 증시는 혼조세에 출발했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환율관찰대상국에서 제외한 가운데 원달러환율은 소폭 하락 중이다.
코스피는 어제(7일) 보다 16.26포인트(0.67%) 오른 2,460.22로 출발했다. 이후 9시 20분 기준 2,456.96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05억, 265억 매도 중이고 기관투자자가 1,629억 매수 우위다.
시총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14%, 0.31%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2.37%), POSCO홀딩스(0.54%), 삼성SDI(0.54%) 등 2차전지 대형주도 상승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824.13을 기록 중이다. 2.39포인트(0.29%) 내린 821.98에 장을 시작한뒤 등락을 거듭 중이다.
개인투자자가 362억 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7억, 478억 원 순매수 중이다. 3거래일 연속 코스닥을 순매도한 기관이 장초반 매수세로 돌아섰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이 3.16% 약세고, 에코프로 역시 4.42% 하락 중이다. 클래시스는 14.08% 급등했고, 펄어비스는 2.97% 상승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9원 내린 1,306.0원에 개장했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2016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제외한 가운데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모인다.
현지시각 7일 미국 증시는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미국 단기채 입찰 호조 및 시장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다우가 0.17%, S&P500는 0.28%, 나스닥이 0.9% 상승 마감했다. 미셸 보면 연준 이사가 "향후 데이터에서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된다면 연방기금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금리 추이에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공매도 금지로 인해 주가 방향성을 가늠하고 대응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입을 모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장 마감 후 공개되는 거래소 통계상 공매도 금지 첫날에 얼마만큼의 숏커버가 나왔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한층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은 최근의 유가와 금리 하락이 미국 경기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판단한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유럽 경기 부진도 이제부터는 눈여겨 봐야된다"면서 "유럽 경제를 버티게 했던 무분별하고 질서 없던 정부지출에도 제재가 가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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