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판매 단가 하락…내년 3분기부터 수익 정상화 예상"
국내 증권사들이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4분기 실적 부진은 지속되고 내년 1분기 리튬가격 반등, 2분기 일시적 마진 훼손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수익성 정상화가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NH투자증권은 8일 "수요 둔화를 반영해 실적을 조정했고,내년 전기차 수요는 캐즘(침투율 16% 부근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수요 둔화)의 영역에 진입하며 일시적 부진 불가피"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3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외 다올투자증권(31만 원→25만 원), 신영증권(45만 원→37만 원), KB증권(50만 원→35만 원), 메리츠증권(36만 원→29만 원), 이베스트투자증권(47만 원→33만 원)도 목표가를 낮췄다.
에코프로비엠은 오전 9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천 원, 3.16% 하락한 2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목표가 기준으로 10%가량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전년대비 +15%), 459억 원(전년대비 -68%, 영업이익률 2.5%)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는 생산원가를 감안한 리튬 가격의 저점을 $18~20/kg로 예상하는데 현재 리튬 가격은 $20 초반에 거래중"이라며 "추가 낙폭은 10~20%로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1분기 리튬 가격이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하면 2분기 스프레드 축소로 인한 마진 훼손을 끝으로 3분기부터는 수익성 정상화 예상된다"며 "시장의 관심은 단기적인 스프레드 축소보다는 3분기 수익성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며 주가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매도 의견'을 유지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4분기에도 실적 역성장 지속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4분기는 매출 1.7조 원, 영업이익 501 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 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극재 수출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전기차 업체들의 생산 계획이 예상보다 축소된것을 감안해서 양극재 판매량을 기존 대비 하향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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