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빈대가 출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방역·빈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 31분 기준 경남제약의 주가는 +8.84% 오른 2,33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 파루(+29.93%), 대성미생물(+17.89%)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정부 합동 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등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건수는 30여 건이다. 최근 명확한 원인도 모른 채 수십 건의 빈대 신고가 들어오면서 빈대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는 빈대 출현 가능성이 높은 업소에 대해 합동점검을 하거나 소독 작업을 진행하는 등 해충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달 3일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환경부, 국방부, 교육부 등 10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빈대 합동 대책본부를 꾸린 정부는 지자체에서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건수, 대처 상황 등을 취합해 현장 대응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국 곳곳에서 빈대가 발견되는 가운데 해충 기피제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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