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과 가격이 지난해보다 80% 이상 뛴 가운데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사과 계약물량을 조기 출하하고 ‘못난이 사과’ 시장 출하를 확대하기로 했다.
임기근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이날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과일 선별·저장·출하 현장인 과수 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사과 조기 출하 및 못난이 사과(비정형과) 출하 확대 계획 등을 점검하고 현장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못난이 사과는 맛과 영양이 정상 상품과 같지만 모양이 좋지 않거나 흠집이 발생해 저렴하게 유통되는 과일을 뜻한다.
임 재정관리관은 간담회에서 “요즘처럼 물가가 불안한 상황에서는 물가가 민생이며, 그 중에서도 먹거리 물가안정이 최우선 정책과제”라며 “먹거리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 2일 발표한 물가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상저온 등에 따라 올해 사과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3.8% 감소해 최근 사과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80% 이상 상승했다”며 “계약물량 1만 5천 톤을 12월까지 조기 출하하고, 못난이 사과의 시장 출하를 15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못난이 사과시장 출하 확대 관련 선별·운송비의 적기 지원과 홍보 협력도 약속했다.
이에 대해 예산능금농협 관계자는 “사과(후지) 농가의 수확이 마무리되는 대로 비정형과에 대한 선별 작업을 거쳐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못난이 사과의 출하를 본격 확대하는 등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