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유럽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분야 전시회 ‘바이오 유럽 2023’에 참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파트너링 활동 지원과 함께 해외 클러스터 등과의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추진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8일(이하 현지시각)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60여개국의 제약바이오산업 전문가·생명공학 클러스터 대표단 등 5,700여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총 196개 기업·기관에서 모두 470여명이 참가했다.
협회 대표단은 행사 기간중 독일, 영국, 스웨덴, 벨기에 등 8개 국가의 제약바이오 관련 협회·클러스터 등과 파트너링을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역량과 의지를 설명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6일에는 스웨덴 남부와 덴마크 동부를 아우르는 생명과학 클러스터인 메디콘 밸리 얼라이언스(MVA)측과 만나 정보공유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내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유럽 2024를 계기로, 보다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로 했다.
7일에는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독일 기초과학 연구·사업화 지원 기관인 막스 플랑크 이노베이션(Max Planck Innovation), 독일 남부 중심 바이오 클러스터인 Bio-M, 서부 기반 과학 혁신 클러스터인 BioRN과 파트너링을 진행했다. 미팅을 통해 대표단은 독일 생명과학 클러스터 전반의 현황,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발전 동향 등을 공유하고 향후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대표단은 이밖에도 영국, 벨기에, 스위스, 네덜란드, 캐나다, 대만 등의 제약바이오산업 유관 협회·클러스터와 파트너링을 진행했다.
7일 저녁 저녁에는 바이오 유럽 2024에 참가한 국내외 제약바이오 전문가간 교류의 장인 ‘코리아-EU 네트워킹 나이트’를 스탠딩 만찬 형식으로 개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국내외 전문가 220명 이상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코리아-EU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한 독일의 한 제약바이오기업 연구소장은 “한국의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과 연구개발 주력 부문 및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아주 유익했다”며 “독일에서도 우수한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에 관심이 높은 만큼, 향후 기회가 확대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날에는 현장을 찾은 코트라(KOTRA) 프랑크푸르트·취리히 무역관 관계자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재독한국과학기술자협회 뮌헨 지부·생명과학 분과 관계자와도 만나, 국내 기업 독일 진출 지원과 교류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 확대 방안을 이야기했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에 대한 글로벌 제약기업과 기관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협회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빅파마, 연구소 등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성과를 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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