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그룹은 9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의 인수 이후 처음으로 Additional Tier1(기타기본자본)채권을 발행하며 35억 달러의 가격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AT1 채권은 UBS와 다른 은행들이 자본 완충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조달원이다.
하지만 스위스 당국은 지난 3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크레디트스위스의 AT1에 대한 170억 달러의 상각을 명령했는데, 채무자들이 일반적으로 구조조정에서 주주들보다 순위가 높기 때문에 이례적인 조치였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채권자들은 현재 스위스 법원에 상환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세르지오 에르모티 최고경영자(CEO)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 신경제포럼 행사에서 UBS의 AT1 상품에 대한 수요는 은행에 대한 신뢰의 증거라고 말했다.
UBS의 발행에는 회사의 생존 가능성에 위협이 될 경우 채권을 상각하지 않고 보통주로 전환한다는 조항이 있어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행은 UBS의 재량에 따라 5년 후 상환할 수 있는 9.25% 채권 17억5000만 달러와 은행의 재량에 따라 10년 후 상환할 수 있는 9.25% 채권 17억5000만 달러,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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