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이 폐쇄됐다.
잇따른 이스라엘군(IDF)의 공습 속에 운영 여건이 악화하면서 환자 5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12일(현지시간) 알시파 병원이 폐쇄돼 어떤 의료 서비스도 제공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을 비롯한 가자지구 주요 병원에 하마스의 군사시설이 숨겨져 있다고 의심한다. 하마스는 이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다.
전날 민간 단체인 이스라엘인권의사회(PHRI)는 알시파 병원에서 신생아 중환자실 운영이 중단되면서 미숙아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사망한 환자 100명 이상의 시신이 매장지로 옮겨지지 못한 채 병원 단지 안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AFP 통신은 하마스측 가자 보건부의 유세프 아부 리시 부장관을 인용, 이스라엘군이 공습으로 알시파 병원의 심장 병동을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도 이스라엘군의 알시파 병원 공습이 맞는다고 전했지만, 객관적인 정보를 통해 확인되지는 않았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그 밖에도 가자시티에 있는 알 쿠드스 병원도 연료가 바닥나면서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알-쿠드스 병원 의료진은 이제 전통적인 치료 방법에 의존하고 있다"며 "의료 장비와 음식, 물도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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