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48)과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무리한수사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마약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뿐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며 "현재까지 (마약 간이시약 검사)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단정하는 것이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인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 해상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 가지고 수사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맞다"면서도 "수사 대상자가 다른 사람 범죄에 대해 진술할 때 확인하지 않을 수 없으니 입건 전 조사를 한 것인데 그 내용이 알려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와 권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이 중 이씨, 권씨와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 등 5명은 형사 입건됐고 5명은 입건 전 조사 단계다.
잎서 이선균의 모발 정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지드래곤 역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상태다.
경찰은 "저희는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히 해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전 연인 전청조(27)씨 사기 혐의를 수사하는 서울 송파경찰서가 현재 병합해 처리하는 관련 사건은 총 17건으로 파악됐다.
이 중 남씨가 관계된 건은 전씨로부터 11억원대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공범으로 함께 고소한 건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낸 진정 1건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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