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2차전지 대형주 상승에도 거래대금의 축소로 상승하기 역부족”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0포인트(-0.24%) 하락한 2403.7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2,400선에 대한 지지력 테스트가 이어졌다.
매매 주체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52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6억 원과 215억 원 팔아치웠다.
오늘 유가증권시장은 대부분의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LG에너지솔루션(+1.09%), SK하이닉스(+1.00%), POSCO홀딩스(+1.01%)등의 종목이 상승 마감한 반면, 삼성전자(-0.14%), 삼성바이오로직스(-0.83%), 삼성전자우(-0.53%), 현대차(-0.23%), LG화학(-0.87%), NAVER(-1.0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774.42으로 전 거래일 대비 14.89 포인트(-1.89%)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개인이 1,184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0억 원과 914억 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0.44%), 레인보우로보틱스(+0.27%)를 제외한 상위 8개 종목이 오늘 코스닥 시장에선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58%), 셀트리온헬스케어(-0.43%), 포스코DX(-0.35%), 엘앤에프(-3.91%), HLB(-2.47%), JYP Ent.(-5.61%), 알테오젠(-4.95%), HPSP(-6.28%) 등이 전 거래일 대비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오늘 상장한 에이직랜드와 에스와이스틸텍은 모두 첫날 급등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다만, 두 기업의 성적은 다소 엇갈렸다. 에스와이스틸텍은 공모가 대비 +125.83%, 2,265원 오른 4,065원에 거래되었지만, 에이직랜드는 공모가보다 +21.20% 오른 3만 300원에 거래되며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오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량은 12조 5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12조 1천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부의 공매도 조치 이후 양 시장의 거래량은 6일 26조 5천억 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꾸준히 하락하더니 공매도 조치 이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보합권 등락 반복 후 하락하고 있으며 반도체, 2차전지 대형주 상승에도 거래대금의 축소로 상승하기는 역부족”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CPI 지수 발표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되고 있다”며 달러 강세의 원인을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325.1원에 마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