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키의 법칙' 걸린 日 정부, 통제력 상실 엔화값, 과연 오늘 33년 만에 최저치 경신?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입력 2023-11-14 08:12   수정 2023-11-14 08:21

    오늘 엔화 가치가 과연 과연 1990년 7월 이후 그러니까 3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인가가 최대 관심이 되고 있는데요. 이미 1년 전에 기록한 151.9엔까지 떨어져 엔화 투자자들이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더 우려되는 것은 기시다 정부가 아오키의 법칙에 걸리면서 엔화 통제력마저 상실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는데요. ‘아오키의 법칙’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미 현지 시간으로 14일에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될 예정인데요. 증시도 10월 CPI 결과를 주목하고 있지 않습니까?
    - 무디스, 美 신용등급 전망 ‘강등’…찻잔 속 미풍
    - 글로벌 증시, 전망 강등 이후 어제 하루 0.5% 상승
    - 달러 폭락 無…달러 인덱스 105∼106대 유지
    - 美 10년물 국채금리, 오히려 하락해 가격 상승
    - 美 증시, 10월 CPI 상승률에 주목하는 장세
    - 월가 예상치 3.3%…9월의 3.7% 대비 안정
    - 파월 발언으로 흔들렸던 국채금리 ‘재차 하락’
    - 美 경제학자 100명 中 87명 “금리 인상 종료”
    - 월가, 美中 정상회담 관련해 특별한 기대 無

    Q. 미국의 10월 CPI 결과는 내일 이 시간에 상세히 진단해 드릴 거구요. 당장 급한 것은 끝없이 추락하는 엔화 가치이지 않습니까?
    - 엔화 가치, 장중 한때 151.9엔까지 떨어져
    - 작년 10월 21일 기록한 151.94 오늘 넘나?
    - 이미 1990년 7월 이후 최저치 기록한 장세
    - 엔화 투자 비상, 올해 들어 대규모 환차손 발생
    - 엔화로 美 국채 매입한 경우, 환차손+자본 손실 겹쳐
    - 환위험 노출된 엔화 베이스 ETF…수익률 하락
    - 올해 재테크, 엔화 투자가 가장 큰 실패

    Q. 엔화 가치가 끝없이 추락함에 따라 와타나베 부인이 일본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움직임을 말씀해 주시지요.
    - 금리 차에 따른 국제 자금 흐름 ‘피셔 이론 근거’
    - 자금이동설 m=rd-(re+e)
    m: 자금유입 규모 rd: 투자국 수익률
    re: 차입국 금리 e: 환율 변동
    - 금융위기 이후, 국제 간 자금 흐름 ‘캐리자금이 주도’
    - YCC 변경하더라도 美 시장금리와의 격차 커
    - 와타나베 부인, 10월 말 BOJ 회의 이후 본격 이탈
    - -0.1% 기준금리 변경 전까지는 이탈세 지속될 듯

    Q. 국제외환시장에서는 엔화 투매현상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선진국 통화의 투매 현상은 이례적이지 않습니까?
    - 올해 외환시장, 오랜만에 환투기 세력 득세
    - 스리랑카·파키스탄 등 일대일로 참여국 희생
    - PBOC, 환투기 세력의 위안화 절하 베팅 방어
    - 10월 BOJ 회의 이후 환투기 세력, 엔화에 베팅
    - 선진국 통화 대상, 환투기 벌어진 것 ‘이례적’
    - 1990년대 초, 파운드 대상 ‘조지 소로스’ 공격
    - 2011년 PIGS 사태 이후, 이탈리아 ‘리라화’ 공격
    - 엔화, IMF SDR 5개 준비통화에서 탈락되나?

    Q. 엔화 가치가 끝없이 추락하는 데에는 그 누구보다 지난 4월에 취임한 우에다 총재 책임이 클 듯한데요?
    - 우에다, 취임 6개월 맞았지만 ‘BOJ 회의’ 변화 無
    - 10월 BOJ 회의 YCC 日 변동폭 ±0.5%→±1%
    - 시장을 선도하기보다는 뒤따라가는 사후적 조정
    - 엔저, 오히려 우에다 취임한 6개월 동안 더 빨라
    - 구로다, 2013년 취임 당시 85엔→퇴임 시기 131엔대
    - 우에다, 4월 취임 당시 131엔→오늘 151.9엔
    - 우에다, 자민당 패러다임 의식 ‘포퓰리스트’ 비판

    Q. 끝없이 추락하는 엔화에 대해 일본은행과 우에다가 방어 능력이 없다면 기시다 정부라도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 기시다 정부, 잇따른 민생정책 실패로 추락
    - 기시다 총리, 밑어붙인 ‘디지털 주민증’ 오류
    - 소비세 인상한 아베와 결별, 감세 정책 실패
    - 기시다 정부, ’아오키의 법칙‘ 걸려 좀비화
    - 아오키 법칙, 내각과 집권당 지지율 50% 붕괴
    - 이 경우, 정권이 와해된다는 게 日 정치권 통설
    - 자민당 “기시다 총리로는 안된다”는 시각 부상

    Q. 아오키 법칙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 과거 日 정부, ’아오키의 법칙‘에 걸린 사례
    - 모시 요시로, 내각 8.6%+자민당 22.5%=31.1%
    - 아소 다로, 내각 22.2%+자민당 23.4%=45.6%
    -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 19%+민주당 20%=39%
    - 기시다 정부, 갈수록 ’아오키의 법칙‘에 걸려
    - 마이니치 신문, 내각 25%+자민당 23%=48%
    - 지지 통신, 내각 26%+자민당 21%=47%
    - 아시히 신문 등도 ‘아오키의 법칙’ 임계치에 걸려

    Q. 기시다 정부가 아오키 법칙에 걸렸다면 추락하는 엔화 가치는 결국 일본은행과 우에다 총재가 풀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 YCC 변경, 아베노믹스 출구전략 본격 추진?
    - 통화정책 변화, 미에노 패러다임으로 복구될까?
    - 마이너스 금리와 엔저 포기 필요성 ‘분명히 존재’
    - 우에다 차기 총재, 3단계로 아베노믹스 정상화
    - 1단계, YCC 변동폭 확대→10년물 금리 1%대로
    - 2단계, 10년물과의 금리차 유지→기준금리 인상
    - 3단계, 양적축소(QT)→과도한 일본은행 자산 축소
    - 우에다, 자민당과 결별하고 BOJ 독립성 지킬까?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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