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NHN, AI얼라이언스 추진

이근형 기자

입력 2023-11-14 09:02  


인공지능기업 솔트룩스가 NHN과 얼라이언스 체제를 구축한다.

솔트룩스는 NHN과 함께 클라우드 인프라와 생성AI기술을 기반으로 초대규모 AI사업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NHN은 솔트룩스 주식 67만 8천주의 지분을 취득한다. 이는 지분율 5.69% 수준이다.

솔트룩스와 NHN은 생성 AI 기술과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으로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생성 AI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양사는 NHN클라우드의 GPU 인프라를 활용하여 솔트룩스의 AI 전체 제품(LLM, 음성인식, 음성합성, 챗봇, 가상인간 등)을 제공하고, 향후 개별 투자가 아닌 공통 플랫폼으로 생성 AI 통합 플랫폼을 구축, 사업 확장의 계기를 만들고 국내외 AI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동반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NHN은 별도의 개발 비용 투자 없이 B2B 시장에 생성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솔트룩스는 공공 및 민간 부문 LLM(초거대언어모델) 기반 대규모 서비스 및 사업을 확대 추진하기 위해 필요했던 GPU 및 클라우드 인프라 확보 문제를 해결하면서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게 됐다.

특히 솔트룩스는 안정적인 하드웨어 인프라와 이미 확보한 2천 개 이상 GPU 팜(Farm, 컴퓨터 서버와 운영시설을 모여 놓은 곳)으로 인공지능 사업에 대한 영향력을 크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처럼 PaaS, SaaS 서비스를 가속화 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게 솔트룩스측 설명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아마존과 앤트로픽이 협력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것과 같이 AI 클라우드 인프라 및 생성 AI 협업을 이룬 국내 최초 사례로써 얼라이언스를 성장 동력 삼아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솔트룩스는 사업 구조의 효율화와 판로 확대, 사업 수행 능력 향상 등 상호 보완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NHN다이퀘스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다이퀘스트는 전자상거래 부문 검색 및 챗봇 서비스 국내 1위 기업으로 자연어 처리 핵심 원천 기술의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플랫폼의 기반 기술개발 및 솔루션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형 고객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 합병을 통해 솔트룩스는 매출 규모 기준 대한민국 자연어처리 및 인공지능 사업 단위 최대 그룹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솔트룩스는 루시아(LUXIA) GPT 등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해 투자한 R&D 비용 회수를 가속화해 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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