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지역 상공계를 중심으로 에어부산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 9시 7분 기준 에어부산의 주가는 +4.28% 오른 2,800원, 아시아나IDT는 +11.74% 오른 1만 7,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항공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3년째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부산의 운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분리매각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오다 이번에 신정택 전 부산상의 회장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이 에어부산을 인수하겠다는 입장이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신정택 회장은 13일 지역 대주주를 대표해 “(주)동일의 김종각 회장을 설득했으며 동일을 중심으로 대주주단이 자금을 마련해 에어부산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41.9%로 에어부산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으며,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는 16.11%를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과 대주주단은 산업은행이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허용할 경우 아시아나의 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입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2천억 원 안팎의 자금을 동원해 아시아나의 지분을 통째로 사들여 2대 주주인 동일을 최대 주주로 밀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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