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GM 지분 매각...주식투자 비중 줄여

입력 2023-11-15 15:57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3분기 70억 달러(약 9조1천98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각하고 17억 달러(약 2조2천123억원)어치만 매입해 주식투자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3분기에 게임업체 액티비전 지분을 정리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상장주식 보유현황 신고서를 인용해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액티비전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기 전 미국과 유럽 등 각국 경쟁 당국으로부터 독점금지 조사를 받았다. 이번 버크셔의 지분 매각은 액티비전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합병이 완료된 10월 이전에 이루어졌다.


버크셔는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의 지분도 정리했다. 또 HP 지분을 일부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총 7개 기업 지분을 정리했다.

장기 보유 원칙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진 버핏은 올해 초 대만의 반도체회사 TSMC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버핏은 TSMC를 '멋진 기업'이라고 하면서도 대만의 정치적 리스크를 우려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버크셔의 투자금은 전 분기 대비 10% 감소한 3천128억 달러(약 407조153억원)다. 버크셔는 올 한 해 동안 주식을 순매도해 1~9월까지 약 236억 달러를 주식 매각대금으로 회수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대부분 단기국채에 투자했다. 현재 현금보유액은 1천570억 달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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