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4,500선을 돌파한 가운데,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전략 총괄은 "더 많은 '골디락스'를 발견했다"며 "수요가 여전히 강한 부분이 있지만 물가 상승세가 완만해지고 있는 등 연착륙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디락스 경제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로, 주로 경제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도 물가 상승이 없는 상황을 말한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앤서니 사글림벤은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추세가 확실해지고 있다"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식이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문업체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댄 웬트로브스키 리서치 이사는 "4,600 초반대에서 올해 고점을 다시 시험할 수 있다"며 "다만 지수가 현재 과매수 영역에 진입한 만큼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소비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기업 이익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이는 연말 랠리에 불을 붙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현재 수준보다 5% 상승한 4,700선까지 상승, 지난해 1월의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하고 (기업)이익이 상승하는 데다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등 다양한 호재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담당 수석 투자전략가는 "내년 증시에 대한 기본적인 전망은 간헐적인 변동성에도 내년 말까지 투자를 유지하면 궁극적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주가 상승은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며 "연준의 첫 금리인하와 대통령선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가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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