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에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보미 기자

입력 2023-11-16 10:04   수정 2023-11-16 10:05


차기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추대됐다.

최근 상생금융 등 은행권을 향한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대변할 수 있는 민간 출신이 표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은행연합회 회장추천위원회는 16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조용병 후보자를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사회는 제2차 회의에서 후보군 개개인의 자질과 능력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제15대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선정하고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조용병 후보자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 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신한은행장, 2017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차례로 지낸 조용병 후보자는 당초 3연임이 무난하게 점쳐졌지만 지난해 12월 회추위 면접 이후 갑작스럽게 용퇴를 선언했다.

이를 놓고 당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존경스럽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23개 은행연합회 회원사 의결을 거치면 조 후보자는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최종 선임되며, 오는 12월 1일부터 3년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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