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시민 10명 중 4명, '춘천 이주' 긍정적

입력 2023-11-19 11:52  




수도권에 사는 시민 10명 중 4명은 강원 춘천시로 이주할 의향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춘천시는 지난달 11∼12일 서울시와 수도권 시민 1천887명을 대상으로 시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참여자 72.7%가 '춘천을 가깝게 느끼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59.3%는 출·퇴근(통학)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특히 40.9%는 춘천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50대 이상 장년층은 춘천으로 이주할 의향이 51.7%로 높게 나왔다.

이들은 이주 시 고려 사항으로 주거 환경(39.8%)과 생활 환경(37.2%)을 꼽았다. 시는 이 같은 집계 결과를 토대로 장년층에 접어든 수도권 시민이 제2인생을 춘천에서 자리하고 싶은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2년간 춘천을 방문한 경험은 68.4%였으며, 방문 목적은 여행(4.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춘천 하면 떠오르는 단어로는 닭갈비, 막국수 등 먹을거리가 49.4%로 가장 많았다.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와 레고랜드 방문자는 각각 18.3%, 11%였다.

만족도는 케이블카 98.3%, 레고랜드 84.6%로 나왔다.

선호하는 숙박 형태는 호텔과 콘도 40.5%, 펜션과 민박 39.4%였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교통편 다양화 및 안정화(39.7%), 숙박시설 및 지역 맛집 활성화(23.8%), 관광 코스 구축(22.9%)을 꼽았다.

고향사랑 기부제 선호 방법은 민간 사이트 이용(36.1%), 지자체 직접 이체(32.4%)로 나왔고, 답례품(복수 응답)으로는 닭갈비(34.8%), 농산물(31.2%), 견과류와 과일(23.9%)을 들었다.

춘천시가 호수지방정원을 만들면 방문 의사는 94.8%로 집계됐고, 선호 시설은 수변 산책로(52%), 선호 프로그램은 숲속 걷기(68%)가 가장 높았다.

춘천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관광상품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 주요 5개 역사에서 1대1 거리면접 표적조사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6%포인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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