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여객 노조가 내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해 경기 수원·화성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170여 대가 멈출 예정이다.
1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20일 오전 4시 30분 첫차부터 오전 10시까지 파업을 하기로 했다.
경진여객은 수원역과 사당역으로 오가는 7770번 버스, 고색역과 강남역을 잇는 3000번 버스, 서수원과 사당역을 다니는 7800번 버스 등 14개 노선 177대의 광역버스를 운행한다.
수원시와 화성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경진여객 광역버스의 파업 소식과 함께 대체 수단을 이용해달라고 시민들에게 권고했다.
앞서 노조는 6%의 임금 인상과 함께 배차시간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해 지난 13일 오후, 14일·15일 오전, 17일 오전 등 총 4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한편 지난달 26일 버스회사 연합회인 경기도운송사업조합과 도내 전체 버스 89%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경기도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 협상을 벌여 광역버스 종사자 임금 4% 인상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경진여객 노조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로, 한국노총이 주축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에 속해 있지 않아 당시 협상 과정에서 4% 인상안이 합의된 경위를 제대로 설명받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20일 오전 파업 후 다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파업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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