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선에서 극우 성향의 정치인 하비에르 밀레이(53·자유전진당)의 승리가 확정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지 시각으로 19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나는 당신(밀레이)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당신은 당신의 나라를 바꾸고 정말로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썼다.
경제학자 출신인 밀레이는 이날 대선 결선 투표에서 집권당의 세르히오 마사(51) 후보를 따돌리고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그는 중앙은행을 해체하고 아르헨티나 통화인 '페소' 대신 '달러화'를 도입하겠다, 또 장기·총기 매매 허용과 함께 중국, 브라질과는 거리를 두고 미국과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정부지출을 대폭 삭감하겠다며 '전기톱 퍼포먼스'를 펼치는가 하면 지구 온난화 이론을 배격하겠다고 하는 등 언행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닮아 현지에서 그는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고 불리기도 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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