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0일) 영국과 프랑스 순방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영국에서 경제 협력을 논의하고, 프랑스에서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의 초청에 따라 영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에서 양국의 미래 비전에 관해 연설하고, 리시 수낵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선 양국 관계를 포괄적으로 규정하는 공동협정문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특히 경제 분야 협력 강화가 기대됩니다.
에너지 안보와 성장 전략의 주요 축으로 탄소중립을 내세우고 있는 영국은 원전과 해상 풍력 등에 관심이 높습니다.
또한 영국이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런던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꼽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수십 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순방에서도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윤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에 힘을 보탭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총수들은 물론 국내 주요 은행장들이 동행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순방을 앞두고 가진 영국 텔레그래프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영국과의 협력을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를 원한다"며 "70여 명의 경제사절단은 영국 기업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해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프랑스에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칩니다.
윤 대통령은 세계박람회기구를 비롯한 주요국 인사들과 만나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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